blogNOBLE AUDIO SoNaGi

관리자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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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오디오의 사운드 디자이너 겸 제작자 John Moulton(a.k.a Wizard) 에게도 Zephyr Prestige의 출시는 여러 동기 부여를 일깨운 제품으로 여겨진다. 소리로서나, Prestige로서의 미적가치로나 말이다.

제품의 외형을 연마기구를 이용하여 만들어가는 것에 무섭게 탐닉하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독자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참고로 외형 작업을 하며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는 공구는 이빨을 다듬는데 사용하는 의료기구이다. 이 또한 한국의 제품이 우수하다 하니 기쁘기 그지 없다. (노블오디오에서 사용하는 치과기공구를 위해 사운드스퀘어에서는 물론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24일 그는 새로운 프리스티지 사진을 필자에게 보내왔고, 새로운 구성의 드라이버이며 1Khz 주파수를 기준으로, 로우와 하이가 5dB이상 들어 올려진 튜닝을 한 제품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이 제품은 오직 한국에서 제한적인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그간 Korea Limited Edition이라는 타이틀을 함께했던 여타 제품들과 달리, 이 제품의 경우 소리의 구성요소인 드라이버의 조합 또한 동일한 구성으로는 노블오디오에서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Limited Edition이라는 타이틀이 제법 어울리도록 나아갔다. 게다가 영문을 빌렸으나 제품명을 한국어인 ‘소나기’를 사용하였다.

Zephyr는 서쪽에서 불어오는 은은한 바람이라 한다. 맞이했을 때 피부의 모든 감각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부드러운 바람 말이다.

부드러운 바람이 지나고, 청량한 소나기를 맞이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력으로 지어진 이름이며, 또한 소설 '소나기'에서 그려지는 아름다운 사랑의 감정선을 오마주하고 싶었다.


요즘 흥행을 목적으로 제작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사랑이야기 아닌가?

마치 음악을 듣다가 코끝이 시큰해짐을 느끼는 감정선과 맞닿아 있는 듯한 오묘함을 공유하고 있다.

아무튼, 소나기라는 이름에 담긴 필자의 해석을 곁들여 노블오디오로 허락을 구하였고, 

“I like SoNaGi. Looks cool.”이라는 답을 얻었다.

하여 제품명은 ‘SoNaGi’(소나기), 부제는 ‘Shower of Sound’ 이며 제품에 부착되는 양각 스티커의 폰트 역시 한국인이 제작한 폰트를 사용하였으며, 제품 상자에 부착되는 스티커 디자인 역시 한국인(포터블 음악기기 기반의 카페회원) 이 참여하였다.

고맙게도 이분께서는 창작물에 관한 지적재산권의 권리를 단돈 500원에 이양해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항상 강조하며 삼고자 하는 것으로, 사운드스퀘어가 경쟁 상대로 삼는 것은 타 브랜드의 제품이 아닌, 다른 나라의 노블오디오 딜러이다.

하여 이번 리미티드에디션의 출시가 필자에게 남다른 감흥을 불러온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젠 할 것 다 하지 않았나? 라는 자조(自嘲, 自照) 감이 서린 만족감마저 든다.

‘소나기’를 먼저 접해 본 필자로서는 Zephyr와 정반대의 입장에서 그려낸 ‘소나기’의 사운드가 생경하다.

평가는 듣는 이들의 몫이니 4월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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