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NOBLE AUDIO] KATANA

관리자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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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블오디오의 라인업은?...... 제멋대로이다. 좋게 표현하자면 다양하지만, 반대로 표현하면 드라이버 출현(?)에 따라 고작 한 명의 사운드디자이너가 자기 입맛대로 각색하였을 뿐, 뭔가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반면, 명품 반열이나 장인정신을 담았다는 카테고리에서는 뚜렷하게 정의 내리기는 불분명할 수 있어도 통일성을 띠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는 오래기간 동안 고집과 정수를 담았다고 해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한국시장에서 노블오디오는 어떤 정수를 담고 있었나? 외관 따위는 잠시 잊자. 그깟 프리스티지 말이다.

KATANA는 이 와중에 노블오디오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기일 것이다.

KATANA는 한발자국 물러서 있다. 축구로 이야기하자면 노블오디오의 앵커맨(Anchor-man)일 것이다.

노블오디오의 플래그쉽 ‘Sultan’도 엔트리 제품인 ‘Savant’도 KATANA가 있었기에 정체성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K10형제들이 이름을 바꾸고 색조화장을 거쳐서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역시 KATANA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에 그나마 돌출행동이 무난하게 보였을 뿐, 이 마저도 아니었다면 기조를 지키지 않고 작은 변화로 판매를 꾀하는 행위로만 점철됐을 것이다.


노블오디오 제품은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다는 이야기를 꺼내는 일부의 리스너들이, 좀처럼 KATANA에게는 가혹한 폭격을 가하지 않는 이유가 사운드에서 기인한 것일수도 있지만, 노블오디오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정체성이 있기는 하냐?”라고 누군가 비판적인 시각으로 한마디 보탠다면, 그것 역시 그 나름대로 자아(自我)일터, 필자의 생각을 덧붙여 보태지는 않는다.

이어가자면 KATANA 출시 이후, 적어도 최근 시점에서는 노블오디오의 신제품이 출시될 경우 비교 대상이 되는 기기로서 분명 KATANA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런 배경이 KATANA의 소리 완성도에서 기인하는가? 

아닐 것이다. 무릇 소리의 질(質)적 평가는 주관적일 뿐, 가치의 기준이 성립되는데 무수한 요소가 미친다는 것을 비단 하이파이 시장의 시점을 벗어나서도 필자는 충분히 경험하고 있다.


스타 플레이어에 가리워져, 가장 많은 활동량을 보임에도 하이라이트 컷에는 좀처럼 담기지 않는, 단단하고 견고하며 안정적으로, 그 팀의 구심점을 이루는, 팀 전술의 이해도가 무엇보다 뛰어나야 하는 앵커맨.

노블오디오의 KATANA가 서슬 퍼런 날카로움을 잃지 않기를 바래 본다.


*현대 축구에서 ‘앵커맨’의 분류가 갑론을박이 있고 해석이 분분하여, 사족을 남기자면…… 필자가 이 글에서 앵커맨이란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자신의 발 재간을 뽐내는 것보다 팀의 전술을 절대적으로 수행하여야 하는 포지션의 의미로 두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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