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WOO AUDIO] WA7 Fireflies (3rd Gen) Review - 외부필자

관리자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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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컴팩트 고성능 진공관 헤드폰앰프


- 우오디오 WA7 fireflies (3rd gen.)리뷰 

출처:bellfiresdealer.co.uk

요즘은 아파트에도 벽난로를 설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최신식 전기보일러를 두고 굳이 번거로운 벽난로를 추가하는 것은, 단순히 실내 온도를 높이는 목적뿐만 아니라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와 장작불의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따뜻함을 느끼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온도가 같아도 전기보일러의 따가운 열기와 벽난로의 정감 있는 부드러운 열기는 느낌이 다릅니다. 예전에는 커다란 단독주택에만 벽난로를 설치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기술이 점점 발달하여 작은 아파트 안에도 소형 벽난로를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처:wooaudio.com

헤드폰앰프 시장에도 이와 비슷한 컨셉의 독보적인 제품이 하나 있습니다. Woo Audio 사의 WA7 fireflies가 바로 그것입니다. WA7은 컴팩트한 사이즈의 고성능 진공관 헤드폰 앰프로, 앰프 제작에 있어 반도체 전자부품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완전한 순수 진공관 앰프이며, 12AU7 진공관 튜브 2개가 사용되었고, 고성능 ESS DAC이 내장된, Class-A type* 앰프입니다. 저도 마음 같아서는 거대한 스피커 시스템을 구축하여 음감을 하고 싶었지만, 아파트에 거주하며 음악감상을 취미로 가지신 분들은 층간소음 방음 문제, 공간확보와 룸 튜닝 등의 문제로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음감을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진공관 앰프는 그 큰 크기와 무게 때문에 헤드폰과 함께 쓰는 용도로 책상 한 켠에 두기엔 부담스럽고, 바닥에 놓인 채 고가의 대형 스피커 시스템에 주로 적용되는 걸로 알려져 있었다면, 이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진공관 앰프의 사운드를 WA7을 통해 책상 위에서도 컴퓨터와 휴대폰에 연결하여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헤드폰 음악감상에 처음 입문하고자 하는 분이 계신다면 WA7은 필히 관심을 가져야 할 제품입니다.


출처:electronics-tutorials.ws

* Class-A 앰프는 가장 단순한 구조의 증폭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오디오 회로는 단순할수록 소리가 좋습니다. 이에 Class-A 방식은 앰프 회로에 계속해서 항상 전류가 흐르므로 발열과 전력 소모가 다소 높지만, 그만큼 왜곡이 적고 음질이 가장 뛰어난 증폭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wooaudio.com/6moons.com


Woo Audio는 뉴욕에서 음향 엔지니어 Wei Wu에 의해 설립된 앰프 전문제작사로, 특히 진공관 앰프를 다루는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노하우가 수준급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입니다. 대표인 웨이 우는 40년 이상의 앰프 제작, 설계경력을 가진 베테랑 엔지니어로, 진공관 앰프로 음악을 들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이 우오디오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하며, 무엇보다 좋은 소리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중시하는 듯 보였습니다. 우오디오 제품들은 다른 보급형 헤드폰앰프 대비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최상의 품질을 위해 최고 등급의 부품을 아끼지 않으며, 모든 제품은 뉴욕 본사에서 엄격하고 철저한 품질관리하에, 장인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직접,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수많은 단계를 거쳐 제조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WA7의 가격은 제품의 완성도와 사운드의 수준을 보면 정말 뛰어난 가성비라 생각합니다. 국내 인지도는 실력에 비해 약간 부족한 듯 하지만, 세계 최대규모의 음감 커뮤니티인 Head-fi와 유명 오디오 박람회 Canjam에서도 꾸준히 언급되며 진공관 헤드폰앰프 기술을 인정받는, 꽤나 이름있는 회사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각 모델들의 세부 컨셉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진공관 앰프라는 한 가지 전문분야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확실한 정체성이 있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naimaudio.com

저는 음향기기 뿐만 아니라 다른 물건들을 고를 때에도 주로 하이엔드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을 선호합니다. 해당 브랜드가 가진 모든 기술과 노하우를 쏟아부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 플래그쉽 모델을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 기술의 핵심적인 가치를 그대로 담으면서도 몸집을 줄이고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그 축소판인 엔트리 모델을 만드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상급 모델을 통해 회사가 가진 기술력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이러한 명성을 바탕으로 보급기를 출시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사의 사운드를 널리 알릴 수 있습니다. 스테이트먼트 앰프 같은 초 하이엔드 오디오를 제작하던 네임(naim)사가 소형 올인원 스피커인 뮤조QB를 출시하여 큰 성공을 거둔 것 또한 네임의 탄탄한 기술력이 엔트리 모델인 뮤조에도 잘 적용된 것이 주요한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뮤조의 성공사례와 마찬가지로, 우오디오의 WA7은 여러 고가의 하이엔드 진공관 앰프를 설계해온 뼈대 있는 브랜드인 우오디오의 기술력과 완성도, 높은 품질기준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작은 사이즈와 접근성 있는 가격을 갖추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수준 높은 진공관 앰프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wooaudio.com

헤드폰이야 머리에 쓰고 있으면 안 보이지만, 앰프는 음악감상을 하면서 계속 바라보게 되므로 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WA7의 디자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고급스런 외관의 크리스탈 유리 진공관 덮개입니다. WA7도 사진빨을 좀 못 받는지..제품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가벼운 투명 플라스틱 덩어리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기포 같은 건 일체 없이 속이 꽉 찬, 단단하고 두꺼운 통유리라 놀랐습니다. 진공관의 반딧불이 같은 불빛이 투명한 크리스탈 유리 블록을 타고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마치 WA7의 사운드 시그니쳐를 시각적으로도 정확하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미적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깨지기 쉬운 약한 진공관을 보호해주며, 혹시라도 진공관을 만짐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감전이나 화상 등의 사고를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진공관의 열기가 바로 공기와 접촉하지 않고 크리스탈 원통 안에 머물게 되는데, 이 또한 소리에 어느 정도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진공관 아래의 본체는 아노다이징 처리된 통 알루미늄으로, 겉으로 보이는 나사 스크류와 이음새가 없이 깔끔하게 한 블록으로 이루어져 튼튼하고 일체감 있는 인상을 주었으며, 깊이감 있는 검은색 컬러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리 부분과 본체는 분리되어 있지만, 하나로 고정되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출처: wooaudio.com


유리 부분을 포함한 전체 사이즈는 5.25"(H) x 4.8"(W) x 6"(D)로, 책상 한 켠에 두기에 부담 없는, 생각보다는 작은 크기였으며, 무게는 약 3.9kg으로 약간 묵직하다는 인상을 주었지만, 두 손으로 들기엔 무리가 없었습니다. 전면부에는 WA7 fireflies 로고와, 전원LED와, 조작감이 부드러우면서도 딱 적당히 무게감이 있어 미세한 조정이 가능한 큼직한 볼륨 노브와, 6.3언밸런스 출력단자 및 새로 추가된 펜타콘 4.4밸런스 출력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후면부에는 전원 스위치와 AC전원선 커넥터(+퓨즈홀더), USB-B 디지털 입력단자, RCA 아날로그 입력단자(내부DAC 우회), USB/RCA 입력 선택 스위치, Pre-out 기능(3.5단자/펜타콘4.4단자)이 위치해 있습니다. 전면부의 기능은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좋은 설계라는 제작자의 철학이 반영된 듯,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인 볼륨 조절기와 6.3/4.4단자 2개가 전부인 심플하고 직관적인 구조이며, 후면부 또한 조작 빈도가 그리 많지는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기능들만 엄선하여 지저분하지 않도록 잘 정리하여 배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단점으로, 동봉된 기본 전원선 케이블의 길이가 조금 짧은 편입니다. 더 긴 전원 케이블을 넣어주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전원선은 따로 업그레이드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WA7은 2세대 이후 5년 반 만에 업그레이드된 3세대 모델로 전작의 단점들을 보완하여 더 컴팩트하고 더 고성능을 갖춘 완성형의 진공관 헤드폰앰프가 되었습니다. 일단 한 모델이 금방 단종되지 않고 오랫동안 그 이름을 유지하면서 세대 변경만을 통해 단점들만을 보완해나간다는 것 자체가 애초에 해당 모델의 기본적인 완성도가 높고 원래부터의 컨셉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wooaudio.com


우선 주목할만한 가장 큰 변화는, 이전 2세대 모델은 진공관 앰프 본체에 더해 앰프와 같은 크기의 더 무거운, 별도의 진공관 전원공급장치가 한 쌍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면, 이번 3세대 모델은 전원공급장치를 앰프 내부로 빌트인하여 하나로 통합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진공관 앰프 본체 부분의 크기와 무게 및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였으니 정말 대단한 기술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데스크탑 컴퓨터를 처음 본 것이 떠오릅니다. 덕분에 거추장스럽게 별도로 전원부를 설치하여 앰프 본체와 연결하지 않아도 되고, 전체 사이즈와 공간 차지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가격은 전작보다 35만원 더 저렴해졌습니다. 

물론 이번에 사용된 전원 공급장치는 전작의 분리된 진공관 전원장치가 아닌 일반 내장형 전원장치가 사용되어, 전원부가 ‘스펙상으로는’ 약간은 다운그레이드 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보통은 앰프와 전원부를 합치면 특히 진공관의 특성상 전기 노이즈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 일반적으로는 전원부를 분리하는 것이 성능 측면에서는 좋긴 하지만, 놀랍게도 WA7은 전원부가 분리된 이전 세대와 비교 청음해 봤을 때 합쳐진 전원부로 인해 크게 노이즈가 심해졌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으며, 진공관 전원장치와 일반 내장 전원장치 간의 성능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성능적인 부분에서의 희생 없이 기술개발을 통해 크기는 그대로에 전원부만 통합해냈다는 점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으며, 무엇보다 우오디오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운드에 있어 자신들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모델을 내놓지는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wooaudio.com/audioxpress.com


 사운드에 주요한 영향을 끼치는 진공관 튜브(12AU7x2: Self-bias, PTFE소켓)와 고해상도 DAC칩셋(ESS SABRE DAC: up to 24bit/384kHz PCM, 128DSD/5.6MHz)도 이전과 동일한 최상급의 부품을 변함없이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단순히 스펙상으로 좋은 부품들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앰프 전체에 최적화된 치밀한 설계로 잘 조화시켜 하나로 완성도 있게 엮어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 ndics.com/odb.com/diyaudio

또한 기존 2세대 모델의 3.5언밸런스 출력단자가 이번 3세대 모델에서 4.4밸런스 출력단자로 변경되면서 출력단자의 성능이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3.5언밸런스 단자는 좌/우/접지의 3극 구조로 좌우 한쪽당 각각 하나의 신호만을 전송하는 데 반해, 4.4밸런스 단자는 좌+/좌-/우+/우-/접지의 5극 구조로 한쪽에 각각 정위상(+)과 역위상(-)의 서로 반대되는 두 개의 신호를 동시에 보낸 후 두 신호를 하나로 합침으로써 외부로부터 케이블로 유입된 노이즈를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언밸런스 보다 밸런스 방식에서 더 출력이 높아지고 노이즈가 감쇄되어, 잡음 없이 더 깨끗한 소리를 전송할 수 있어, 대부분의 전문가용 프로 오디오에서는 음질 저하를 막기 위해 밸런스드 전송방식을 사용합니다. 제작 난이도와 제조단가 역시 당연히 언밸런스 보다 +/-두 개의 신호를 전송해야 하는 밸런스 출력 방식이 더 높습니다. 이제는 점차 헤드파이 음향기기에도 음질 향상을 위해 이러한 밸런스 단자가 도입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소니와 아스텔앤컨, 로투 등 대부분의 포터블 DAP와, 고가의 이어폰, 헤드폰들의 기본케이블 단자도 전부 4.4 밸런스 규격을 따르는 경우가 늘어나며 4.4단자가 대세로 자리잡는 추세입니다. WA7도 3세대로 넘어오면서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4.4밸런스 출력을 지원하여 대부분의 4.4단자 유저들의 수요를 충족시켰습니다. 또한 4.4단자 잭 부품에 고급 단자의 대명사로 통하는 일본의 NIPPON DICS사의 펜타콘(Pentaconn)단자를 적용하였습니다. 무조건 최고의 부품만을 사용한다는 우오디오의 원칙을 출력단자에서도 잘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젊은 세대라 제대로 된 진공관의 사운드를 들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예전에 삼성 갤럭시폰에 ‘진공관 효과’라는 사운드 옵션이 있었는데. 단순히 고음이 깎이고 저음이 부하게 늘어난, 물먹은 듯한 흐리멍텅한 소리가 나서 바로 껐던 것이 진공관에 관련된 맨 처음의 기억입니다. 그 외에도 소위 진공관 앰프의 사운드를 구현하였다는 이어폰이나 커스텀 케이블 등 여러 ‘진공관 컨셉’의 제품들이 있었지만 그다지 좋은 인상은 받지 못했었습니다. 아마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진공관 앰프를 접해보지 못한 다른 분들도 진공관에 대해 어딘가 어둡고 흐릿하고 먹먹한 왜곡된 소리가 나며, 왠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만 같고, 소수의 독특한 빈티지 오디오 매니아들만이 사용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오디오 WA7의 사운드는 앞서 말한 어설프고 이상한 진공관 컨셉의 사운드들과는 완성도가 아예 다르다고 할 수 있으며, 확실히 이러한 진공관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진정한 진공관 앰프 사운드의 원형은 어떤 것인가?’를 들어보고자 리뷰를 쓰면서 강릉의 에디슨 참소리 박물관을 견학하였습니다. 참소리 박물관의 아날로그 스피커 사운드는 정말 훌륭했습니다만, 특유의 거칠고 고전적인 옛날 감성이 느껴졌고, 다소 전형적인 듯한 클래식함과 고풍스러움, 따뜻하고 진중한 느낌이 났었다면, WA7은 위와 같은 진공관 사운드의 특징과 함께 부드러우면서 푸근한 아날로그 빈티지 감성을 어느 정도는 유지하면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유연하게 잘 다듬어 깔끔하고 세련되게 재해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출처:mbc/netflix

한때 무한도전에서 진행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라는 프로그램이 한창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토토가는 예전의 유행이 지나고 잊혀진, 오래된 명곡들을 현대적으로 세련되게 재해석하여, 예전 세대와 현재 세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성공의 주요한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슈가맨을 찾아서’나 ‘미스터 트롯’ 등 비슷한 컨셉의 프로그램들이 유행하였으며,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도 철 지난 옛날 놀이들을 새로운 비주얼과 장르로 센스 있게 해석하여 많은 관심을 얻는 등, 오래전의 감성을 현대적 요소와 결합하여 또 다른 새로운 요소로써 재 탄생시키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오디오 WA7의 사운드 또한 이처럼 옛날 진공관의 매력을 현대적인 기준에도 충족되도록 새롭게 발전시킨 느낌이 들었으며, 현대에 부활한 진공관 사운드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음악은 그 고유의 빈티지한 매력을 더 잘 살려주며, 요즘 음악은 그 빈티지한 느낌을 더하면서도 더 세련되게도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네오 빈티지’ 앰프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셰에라자드/head-fi

WA7 리뷰를 쓰면서 같은 우오디오 사의 WA8 Eclipse라는 제품 또한 접하게 되었습니다. WA8은 무려 ‘포터블’ 진공관 앰프로, 진공관의 사운드를 야외나 다른 장소에서도 들을 수 있도록 휴대용으로 만든 진공관 앰프 제품입니다. 소형 포터블이라고 해서 음악성과 성능을 타협하지도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진공관 앰프 제작사들이었다면 개발하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 같은 컨셉의 제품입니다. 또한 제작자 인터뷰를 보면 웨이 우 대표가 현대의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고음질 음악 스트리밍과 디지털 음악 컨텐츠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우오디오가 단순히 전통적인 진공관 앰프의 원형을 보전하는 것에 집착하는 회사가 아닌, 그저 더 좋은 소리를 찾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를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를 위해 현대적인 트렌드를 잘 파악하며 혁신적인 시도와 새로운 가치를 받아들이고 변화해나가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출처:ultimateguitar.com/pianodreamers.com/dreamstime.com


일부에서는 진공관은 오래된 구식 기술이고 디지털앰프 방식에 비해 성능과 효율이 떨어지며, 진공관은 원음에 왜곡이 생긴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치면 장인이 직접 수제작하고 조율하여 사람이 손으로 연주하는 그랜드 피아노 역시 가상 공간에서 컴퓨터에 의해 연주되는 전자 키보드에 비해 칼같이 정확한 음을 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수준이 더 낮은 악기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디지털은 0과1만을 정확히 표현해주지만, 아날로그는 그 사이의 무수한 파장들까지도 표현해주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원래의 음악에 좀 더 가깝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 또한 음향은 과학과 예술이 결합된 영역이기 때문에 정확한 음을 기계적으로 잘 표현해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러한 성능적인 기준을 귀에 거슬리지 않도록 어느 정도 충족한 경우라면, 디지털과 아날로그 모두 우열이 나뉘기 보다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진공관 기술로도 음악 감상에 있어 충분히 훌륭한 음질을 구현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음질이 이상한 진공관 앰프도 들은 적이 있지만, 그건 그냥 못 만든 (진공관)앰프라고 보여집니다. 잘 설계된 진공관 앰프는 정말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며, 특히 WA7정도의 진공관 앰프라면 기본적인 성능은 아주 충분히 갖추고 있고, 진공관으로 인해 음질에서 손해를 본다는 느낌은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출처: audemars piguet/casio


잘 만든 기계식시계는 전자시계와 비교해도 크게 오차가 나지 않으면서 내부의 톱니와 태엽들이 돌아가는 것을 들여다보며 시계가 작동되는 것,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며, 무엇보다 시계에 담긴 고유의 이미지와 정체성이 있습니다. 또한 초침이나 숫자가 정확한 타이밍에 깜박거리며 바뀌는 전자시계와는 달리 기계식시계는 초침이 끊김 없이 하나로 이어져서 돌아갑니다. WA7의 사운드 또한 기계식시계의 바늘처럼 어느 한 부분이 끊어져 있다는 느낌이 없이 모든 소리들이 끊기지 않고 일체감 있게, 물 흐르듯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져서 들린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무엇보다 이를 통해 음악 전체의 흐름과 분위기, 음악이 가진 살아있는 ‘이야기’를 더 잘 표현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A7은 전체적인 해상도가 맑고 투명한 인상을 주며, 분리도가 좋으면서도 자연스럽고 선명한 사운드에, 진공관의 부드럽고 풍성한, 정감 있는 느낌이 과도하지 않게 적정한 수준으로 가미되어 있습니다. 흔히 진공관 앰프의 사운드는 뜨겁게 달궈진 진공관처럼 따뜻한 느낌이 난다고들 하지만, WA7은 진공관 특유의 감성과 음색을 분명 지니고 있으나, 그러한 진공관의 특색이 막 엄청나게 강한 것 같지는 않으며, 높은 온도가 바로 덥게 느껴질 정도로 따뜻하다는 느낌보다는 적당한 온기가 남아있으면서도 맑고 미지근한, 바로 마시기 쉬운 정도로 식은 담백하고 상쾌한 ‘보이차’같은 느낌입니다. 소리가 직선적이기보다는 자연적인 파장으로 느껴지며 소리의 떨림과 이미지가 명료하게 잘 드러납니다. 특정 대역이 크게 강조되지 않고 균형이 잘 잡힌 느낌으로, 저역-중역-고역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고른 편이며, 볼륨을 높여도 대역 간 사운드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고 잘 유지됩니다. 소리가 강렬한 느낌보다는, 심심하지만 오랫동안 깊은 감동과 깔끔한 여운이 지속되는 느낌입니다. WA7의 공간감은 아주 광활하게 펼쳐지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넓은 공간감을 형성하며, 소리들이 밖으로 흩어져 널리 퍼져 나간다는 느낌보다는 적당한 밀도감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변을 자연스럽고 현장감 있게 둘러싸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배경이 노이즈 없이 고요하고 정숙하며, 그 속에 울림과 잔향도 자연스럽게 남는 느낌입니다. 특히 WA7은 음악가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제가 지금까지 접한 어떤 앰프 기기들보다 뛰어났으며 음악에 담긴 의도와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저는 리뷰를 위해 앰프의 성능과 소리를 분석적으로 들으려고 하였지만 어느새 음악 감상에 깊이 빠져들어 음악을 즐겁게 듣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역대는 저음이 더럽거나 거칠거나 지나치게 과하지 않고 깨끗하고 깊이가 있으며 건조하지 않고 적당히 풍성하게 부풀어 있습니다. 쿵쾅대며 넘치는 힘으로 강하고 딴딴하게 타격한다는 느낌보다는 자극 없이 적당한 터치감을 가지고 맑고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사운드 스테이지를 감싸며 공간을 넉넉히 채워 조화를 이루는 느낌입니다. 저음이 너무 딱딱하지 않고 충분히 다이나믹하면서도 적절히 풀어져 있어 배경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듯한 리듬감과 함께 여유로운 공간감을 형성하여 저음이 막혀있거나 답답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저역이 중/고역대를 마스킹하지 않으며 다만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중역대는 표현력이 사실적이고 섬세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며 중간이 빈 듯한 허전한 느낌이 전혀 없이, 고체보다는 액체로 투명하고 깊게 채워져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주 예리한 분리도를 보이지는 않지만, 보컬과 악기 소리들이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 같으면서도 서로 뭉치거나 가려지지 않고 적당히 겹치지 않게 분리되어서 모든 음들이 정확하고 선명하게 잘 들렸습니다. 흔히 말하는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리는’ 것을 여기서도 느낄 수 있지만, 소리가 칼같이 분리되었다기 보다는 묻혀있던 소리들이 솟아나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대편성 음악이나 복잡한 구성의 곡 또한 많은 정보량과 디테일들을 무리 없이 여유 있게 잘 소화해내었습니다. 청명하고 생동감 있는, 감정이 잘 드러나는 보컬과 정확하고 리얼한, 입체감 있는 악기 사운드들의 표현이 마치 눈앞에 그려지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고역대는 전혀 자극적이지 않았고, 고음이 쏘는 부분이나 치찰음(‘ㅅ’, ‘ㅊ’, ‘ㅌ’ 등 센 발음에서 치직대는 부분)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산만하지 않게 안정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고음이 과하게 찌르거나 시끄럽게 강조되는 느낌이 없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인상을 받았으며, 무엇보다 오래 들어도 귀에 고음으로 인한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고음 음선의 굵기가 적당했고, 차갑고 날카로운 끝부분이 자연스럽게 잘 다듬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고음이 막히거나 잘리는 느낌 없이 전체적으로는 밝고 시원하며 정밀한 느낌도 살아있었으며 약간의 개방감이 느껴질 정도로 매끄럽게 잘 올라갔습니다.


*이번에도 리뷰 편의상 저역, 중역, 고역을 나눠서 설명 드리긴 했지만, 실제로 음역대별로 느낌이 어떻다라기 보다는 하나의 완성된 음악 전체를 듣는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특히 WA7은 고유의 음악성과 감정선의 사실적인 표현이 강점인 기기라 생각하며, 가수의 목소리와 악기 소리로부터 ‘감정’을 잘 느낄 수 있는, 소울이 있는 곡들을 들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WA7을 통해 들으면 확실히 음악가가 감정과 정성을 진심으로 쏟은 곡인지 아닌지가 쉽게 구별되었던 것 같습니다. 간혹 지금까지는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곡들을 WA7을 통해 들으며, 그 곡의 의미와 감정을 느끼면서 해당 곡을 재발견하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제 기준 WA7은 사람의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스토리와 세계관, 서사가 있는 곡, OST나 뮤지컬 장르 등과 특히 잘 어울렸던 것 같았고, 제 취향일 수 있지만, 앨범의 전체적인 윤곽을 그리는 웅장한 규모의 1번 인트로 트랙들과도 상성이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오늘밤 생각없이 신나게 즐겨보자!’ 같은 류의 클럽 전자음 노래들과는 그닥 시너지가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진공관 앰프라고 해서 꼭 옛날 노래만을 들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특히 시대를 초월하는 예전의 명곡들이나 옛 요소를 새롭게 재해석한, WA7의 컨셉과 일치하는 트랙들을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저는 시간상 개별 트랙 단위로만 청음을 했지만, 그보다는 WA7으로는 한 엘범 단위의 음악 감상을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가며 하는 것을 더 추천 드립니다.


 +WA7의 청음기로는 젠하이저의 HD600을 사용하였습니다(*이번 리뷰를 위해 하나 장만했습니다^^) 물론 제가 가진 가장 비싼 장비로 청음 할 수도 있었지만, 리뷰의 보편성을 위해 (아마도) 가장 많이 팔린 레퍼런스 헤드폰인 HD600을 쓰기로 했습니다. 또한 HD600은 꽤 오래된 모델이면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며 예전 세대와 요즘 세대 모두에게 사랑받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WA7의 컨셉과도 잘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D600은 구동하기가 비교적 까다로운 헤드폰으로 알려져 있지만, WA7은 HD600을 50~60% 볼륨에서 무리 없이 잘 구동시키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진공관 앰프 예열은 20분 정도면 된다고 들었지만, 기분 탓인지 들으면서 소리가 점점 더 좋아지는 걸 봤을 때 그보다는 좀 더 오래, 본체가 약간 뜨거워질 때까지 예열을 해야 제 성능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불편하지만 좋은 소리를 위해 이 정도는 감수할 만 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예열 시 소리가 눈에 띄게 더 좋아집니다. 에이징의 영향도 어느 정도 받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가 WA7을 청음 하면서 테스트용으로 들었던 트랙들입니다. 트랙 리뷰는 제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개입될 수 있으니 그저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앨범아트 출처: 벅스뮤직


-Star Wars: Episode 7 OST: Main Title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프닝 스크롤에 나오는 곡으로, WA7으로 들었을 때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서사에 어울리는 광활함과 웅장함이 잘 전달되었으며, 특히 트럼펫이 앞장서 나오는 첫 주제 부분의 압도적인 임펙트와 배경 현악기들의 디테일과 울림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The Lion King OST: Circle Of Life

뮤지컬 라이온 킹의 무대를 여는 오프닝 곡으로 WA7으로 들었을 때 도입부의 강렬한 외침이 주는 희열과 사바나 평원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의 분위기가 제대로 전달되었으며, 보컬의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과 후반부 코러스 파트의 광활함도 잘 드러났습니다.



-Frozen OST: Let It Go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가입니다. WA7으로 들었을 때 초반부의 춥고 얼어붙은 듯한 신비한 분위기와 점점 밝아지는 곡의 진행을 잘 드러냈으며, 클라이막스에서 보컬의 해방감이 느껴지는 시원한 폭발적인 가창력을 넉넉하게 잘 살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Cats OST: Prologue:Jellicle Songs For Jellicle Cats

뮤지컬 캣츠의 무대를 여는 오프닝 곡으로, WA7으로 들었을 때 계속해서 변화하는 곡의 변칙적인 구성과 각자 개성이 강한 다양한 보컬들의 대사와 동선, 캐릭터의 특징들을 구분되게 잘 살려냈으며, 합창 파트에서의 분리도와 경쾌하고 흥겨운 리듬감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The Phantom Of The Opera OST: The Phantom Of The Opera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제가입니다. WA7으로 들었을 때 곡의 어둡고 깊은 분위기와 강렬한 오르간, 잔잔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이 잘 살아났으며. 남성 보컬의 광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와 여성 보컬의 고음 표현력과 넓은 음역대가 잘 표현되었습니다.



-The Bodyguard OST: Queen Of The Night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영화 보디가드의 오프닝곡입니다. WA7으로 들었을 때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자신감 넘치는 보컬의 느낌을 잘 살려냈으며, 쉴 새 없이 나오는 고음의 에너지와 배경 기타 리프의 강렬함과 드럼 비트의 타격감을 여유 있게 잘 소화해냈습니다.



-Once OST: Falling Slowly

영화 원스의 주제가입니다. WA7으로 들었을 때 두 보컬의 호흡과 애절함, 잔잔하고 호소력 있는 느낌을 잘 살렸으며, 곡의 녹아 드는 따뜻한 분위기와 후렴에서 고조되는 감정, 기타 현을 튕기는 소리와 현악기 선율이 감정적이고 사실적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Mamma Mia! OST: Mamma Mia

아바의 대표곡으로, WA7으로 들었을 때 놀랍고 설레이고 기쁜, 힘차고 생동감 있는 보컬의 감정이 잘 느껴졌으며, 즐겁고 흥겨운,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현장감 있게 잘 전달되었습니다. 배경의 코러스와 악기 소리들도 잘 구분되어 리드미컬하게 전달되었습니다.



-Whiplash OST: Caravan

영화 위플래시의 삽입곡입니다. WA7으로 들었을 때 드럼의 재즈 테크닉과 심벌과 스네어의 질감, 치고 빠지는 타이밍, 민첩한 반응이 잘 드러났으며, 세션 악기들이 산만하지 않고 정돈되어 서로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딱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을 제대로 살렸습니다.



-8Mile OST: Lose Yourself

영화 8마일의 주제가로 WA7으로 들었을 때 비트의 전투적인 무드와 배경음의 디테일, 랩의 그루브함과 타이트한 박자감, 더블링과 완급조절을 잘 살려냈으며, 에미넴의 성공을 향한 의지와 처절함, 분노, 가사에 담긴 메시지와 진정성이 잘 전달되었습니다.



-Bohemian Rhapsody OST: Bohemian Rhapsody

퀸의 대표곡으로, WA7으로 들었을 때 곡의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구성을 잘 소화해내었으며, 도입부 합창 화음의 섬세한 조화, 발라드 파트의 우울하고 애절한 감정표현, 기타 솔로의 짜릿함과 오페라 파트의 혼돈과 광기 넘치는 변덕스런 분위기, 하드 록 파트의 박진감과 분노를 모두 잘 표현해냈습니다.



-패닉: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패닉의 앨범 ‘밑’의 수록곡으로, WA7으로 들었을 때 배경의 정겨우면서도 음울하고 기이한, 곡의 이중적이고 시니컬한 분위기를 그대로 잘 나타냈으며, 약간의 불협화음과 위태로움, 늘어지는 듯한, 다소 신경질적이고 냉소적인 보컬의 느낌도 잘 표현해냈습니다.



-Daft Punk: Giorgio By Moroder

다프트펑크의 앨범 R.A.M.의 수록곡으로, WA7으로 들었을 때 특유의 펑키한 느낌과 심오함, 빈티지 하면서도 미래적인 분위기의 매력을 잘 살려냈으며 사운드의 신비하고 절묘한 조화와 몰아지는 후반부, 무엇보다 조르지오 모로더의 메시지를 잘 전달해주었습니다.



-조성진: Chopin: Polonaise in A-Flat Major, Op. 53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쇼팽콩쿨 음원으로, WA7으로 들었을 때 피아노 건반 하나하나를 누르는 세기의 미묘한 차이와 섬세한 뉘앙스, 감정의 표현과 음악적 해석, 투명하고 깔끔한 음이 잘 표현되었으며 화려하고 경쾌하면서도 위엄 있고 웅장한 느낌이 잘 느껴졌습니다.




우오디오 WA7은 진공관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옛날 아날로그 감성을 현대적으로 새롭고 세련되게 재해석하여, 예전부터 진공관 앰프의 소리를 들어온 분들과 WA7으로 처음 진공관 사운드를 접하는 분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생각의 음식이다. 위대한 음악은 몸과 영혼에 영양을 공급한다”라는 제작자 웨이 우의 말처럼 WA7 fireflies가 들려주는 ‘영혼이 깃든’ 사운드와 음악이 일상 속 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출시 전의 제품을 리뷰할 수 있도록 흔쾌히 제공해주신 Woo audio와 사운드스퀘어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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