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이 글을 읽는 당신이 노블오디오를 알고 있다는 것은…… (feat. FALCON)

관리자
2019-11-21
조회수 6224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노블오디오를 알고 있다는 것은……그렇다. 

이어폰에 소비하는 금액의 크기가 일반사람들의 범주에 크게 벗어나 있는 부류라는 것을, 환영한다. 물론 필자 역시 그러하다.



FALCON

매, 잡식성 조류. 

유년시절을 떠올리자면 매는 하늘에서 독수리 다음으로 강한 새, 그 정도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굳이 찾자면 ‘팔콘’이란 단어가 익숙한 이유는 전투기 F-16의 이름이기도 하다.


소리의 가치 또는 음악으로의 접근,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의 언저리 너머에 노블오디오가 지향하는 점이 있을 것이다.


그 무엇 언저리 너머로 손가락을 가리키던 이들이 무선 이어폰을 시장에 꺼냈다.


오디오 애호가들이 인지하는 무선이라 함은 소리의 손실이 존재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물론 선이 없으니 편하긴 하겠지만 음악을 듣기에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는 존재 아닌가? 필자 역시 물론이며 고백하건대 아내의 눈초리도 덤으로 불편하다. 공감하는 사람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하는 바이다.


아무래도 기존의 노블과는 분명 거리가 있어 보이는 영역이다. 솔직하게, 필자는 여전히 무선이어폰을 선호하지 않는다. 꼬깃꼬깃하게 엉킨 케이블을 정성스럽게 풀고 음악을 듣기 위한 나만의 루틴이 불편하다고 생각한 적은 물론 없으며 오히려 일종의 낭만으로 여기고 있다. 하여, 이전도 지금도 크게 관심이 가지 않는 제품이란 것을 고백한다.



‘Interesting’

여러 의미로 ‘Interesting’한 이 상황에서 팔콘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을 위해 몇 몇 질문을 노블에 던졌다.


:  ‘팔콘’의 작명은 누구?

    :  Wizard, John.


:  그럼 왜 팔콘인가?

    :  자유롭게 날잖아? 높이의 제한을 초월한 듯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그리고 우리는 팔콘이 다른 어떤 새보다 우아하며 아름다운 조류라 생각한다. 확실히 독수리보다는 우아하다.


:  언제부터 이 프로젝트가 시작 되었나?

    :  정확히 1년전.


:  알겠지만 노블의 새로운 영역이다. 개발 단계에서 고수하려는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었나?

    :  알겠지만 우리는 ‘노블’이다. 

우리의 이름으로 나오는 제품이 무선이라는 이유로 소리를 포기했다면 누구도 우리를 다시는 노블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해서, 노블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당연히 노블의 가치기준에 ‘소리’가 포함되어있다. 확실히 당연히 그러하다. 다음으로 TWS는 개발에 여러 제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어피스 안에 드라이버는 물론 앰프, 수신기, 송신기, 안테나, 배터리 등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 게다가 명확히 전자기기이니 IPX7(완전방수) 등급도 필요하다. 이 모든 요소를 노블의 눈높이에 견주어 부족함이 없게끔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요소마다 더 나은 대체품으로 개선을 요하고 다음 단계를 기다리는 것만큼 지루하게 느낀 시간이 없었다. 세상 밖으로 꺼낼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넌(필자) 모를 것이다.



:  가격 또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상보다 저렴하니 말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다.

    :  알고 있다. 우리의 제품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라는 것을, 오해를 피하기 위해 덧붙이겠다. 가격은 비교 또는 기준을 무엇으로 삼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내가 이야기하는 바는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떠올리는 일반적인 이어폰이란 기준에서 노블은 확실히 저렴한 제품이 아니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것은 우리의 단점이라고 생각했으며 반대로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힘주어 말할 수 있다. 팔콘은 저렴하다. 개발단계에서 노블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1순위였었다면 그 다음의 목표는 가격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가치는 대치 점에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노블은 타협하지 않았고 두 개의 가치를 모두 지켜내기 위한 노력은 지난 1년간 우리의 의식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필자가 우리의 무선제품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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