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 시점에서의 PAW6000

탈퇴한 회원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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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oo라는 브랜드가 이미 paw gold(2014)라는 명작을 탄생시킨 것으로 실력이 입증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가장 최신 모델인 paw6000 역시 믿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기기 스펙이나 기능 부분에 있어서는 전문 리뷰어 분들이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글들이 많이 있으니 저는 초심자의 입장에서 어느 부분이 좋았고, 어느 부분이 아쉬웠는지를 중점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요즘 음향커뮤니티에 자주 보이는 DAP 스펙이 정리된 표가 있는데, 그 중 동일한 클래스로 분류된 아스텔앤컨 SA700, 코원 플레뉴2 mkii, 하이파이맨 R2R2000 세가지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기에 이를 토대로 이들과 구분되는, 혹은 두드러지는 사운드의 느낌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작성하였습니다.


- 적막하고 깨끗한 배경 

가끔 배경이 적막하더라도 토널 밸런스가 잘 잡혀있지 않거나 튜닝이 잘못 된 경우 소리가 붕 뜨는 경우가 있는데, paw6000의 경우 그런 것 없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좀 더 쉽게 표현하자면, 난잡하거나 산만한 느낌 없이 묵직하고 깨끗한 느낌으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에 기재된 디바이스 중에서는 적막한 배경과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가장 잘 어우러지게 튜닝된 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양호한 수준의 공간감

sa700 을 처음 청음했을 때 협소한 공간감에 크게 실망했고, r2r2000 역시 공간감이 넓다는 느낌보다는 어느 정도 넓이가 있는 방에서 듣는 듯한 느낌(울리는 느낌)이었다면 paw6000과 플레뉴2 마크2의 경우 굉장히 준수한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플레뉴의 경우 저음이 어느 정도 퍼지면서 좀 더 넓게 느껴지는 반면, paw6000의 경우 저음을 꽉 잡아주지만 플레뉴보다는 살짝 좁다고 느껴졌습니다. 


- 저음의 디테일

저는 모든 장르 가림 없이 잘 듣는 편인데요. 그 중에서도 웅장한 느낌의 클래식이나 사운드트랙을 즐겨 듣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저음 성향의 리시버를 자주 사용하는데, 가끔 가다가 저음 부분에 디테일이 엉망이어서 중고음이 뭍히거나 저음마저도 서로 소리가 엉켜 탁해지는 디바이스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와 비교하여 paw6000의 경우 저음의 디테일이 살아있어 저음이 강조되는 곡에서도 중고음이 뭍히거나 하지 않고 선명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  출력

lotoo의 디바이스는 전부 로우게인과 하이게인을 디바이스 내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 부분이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왠만한 인이어 사용자의 경우 로우게인으로도 충분이 리시버를 구동시킬 수 있으며, 간혹가다 구동이 까다로운 몇몇 인이어 혹은 비교적 구동이 쉬운 헤드폰까지도 하이게인 모드로 커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현재 사용하는 jh오디오의 레일라는 출력이 부족할 경우 정말 이도저도 아닌 다이소 이어폰 사운드를 뱉어내는데, paw6000과 매칭했을 경우 로우게인으로도 충분히 구동할 수 있었으며 하이게인 사용시 좀 더 강하게 밀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이퀼라이저 

추가로 EQ 조절기능 및 ATE 기능, 필터 기능을 통하여 음색에 변화를 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기기 본연의 음색을 듣는 것을 좋아하여 해당 기능은 잘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기의 음색을 디테일하게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다양한 장르, 다양한 사운드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정말 좋은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운드 측면에서 느낀 점은 여기까지고, 그 외 사용하면서 기억에 남는 점은 부팅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입니다. 다른 디바이스의 경우 부팅만 평균 10~20초 소요되며, 음악재생까지는 추가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반면 paw6000 같은 경우 2초 내외로 부팅이 완료되는데요. 단순히 빨라서 좋은 것도 있지만, 그보다도 얼마나 최적화가 잘 된 기기인지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최적화가 잘 되어있는 편이 기기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추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경우 신기능의 퀄리티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paw6000 및 paw gold touch, titanium 모델을 대상으로 MQA 음원 지원 펌웨어가 공개되었던데, 아직 많이 사용해보지 못했으나 눈에 띄는 버그 없이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중입니다.


굳이 단점을 뽑자면 스트리밍 기능의 부재인데, 블루투스덱 기능을 잘 활용하면 스트리밍 기능 못지 않은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애초에 저는 음원을 구입하여 듣는 편이라 크게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스트리밍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스마트폰 혹은 컴퓨터와 연동하여 블루투스덱으로 사용하신다면 충분히 커버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paw6000은 깨끗한 배경과 자연스러운 토널밸런스, 저음의 디테일이 돋보이며, 소프트웨어 최적화 및 기기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은 디바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바이스 업그레이드를 고려중이시거나 paw6000으로 입문을 생각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청음이 필수이나 아주 깔끔하고 밀도있는 사운드로 튜닝되었기 때문에 왠만한 리시버와는 매칭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초심자의 심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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